7~8일 '전력 수요 피크' 전망…태풍 '카눈' 영향에 시점 앞당겨
산업부, 한전·한수원 등과 전력피크 긴급 점검회의
기상 예보 반영해 조정…이틀간 각각 92.9GW 예상
"전력 수급 안정적이나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 있어"
2023-08-03 14:51:13 2023-08-03 16:40:57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8일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경영진과 화상으로 '전력 피크 준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산업부는 오는 7∼8일 이틀에 걸쳐 전력 수요가 각각 92.9GW(기가와트)로 올해 여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산업부는 전날 발표에서 10일 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최신 기상 예보를 반영해 최고 전력 수요 예상 시점을 다소 앞당겼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열기가 다음 주 화요일(8일)까지 지속되고 수요일(9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 경로에 따른 날씨 변화를 반영했을 때 내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전력 수요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7∼8일 전력 공급 능력이 각각 103.5∼103.6GW에 달해 예비율이 10GW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10GW는 원전 10기가 동시에 공급하는 발전력에 해당합니다.
 
원전은 지난해 피크 시기에 이어 올해도 20기가 가동되고 있고 가동률도 80%에 육박해 기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력 피크 준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7∼8일 이틀에 걸쳐 전력 수요가 각각 92.9GW(기가와트)로 올여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료는 8월 2주차 전력수급 재전망. (그래픽=뉴스토마토)
 
다만 호남 등 남부 지방의 날씨가 흐려져 태양광 발전 효율이 떨어지거나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 수급 조절에 나서겠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늘거나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됩니다. 이후 추가 예비력 감소 상황에 따라 경보는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됩니다.
 
정부는 피크 주간에 대비해 6월 발표한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상의 예비 자원 7.6GW 외에도 발전기 시운전, 비중앙 출력 상향 등으로 0.5GW의 예비 자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공공기관 냉방기 운휴 확대,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을 통해 최대 1GW의 수요를 감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본격적인 폭염으로 수급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8월 한 달간 장·차관을 중심으로 발전소, 관제센터 등 전력 설비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지원 상황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입니다.
 
강경성 차관은 "계속되는 열대야, 극심한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모든 전력 유관 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총력 비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오후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경영진과 화상으로 전력 피크 준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사진은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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