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간 중심의 공장 ‘HMGICS’ 준공…혁신의 장 열다
미래 모빌리티 연구·실증 '테스트베드'
'기술혁신' '제조혁신' '비즈니스 혁신' 연구 공간
정의선 "모빌리티 솔루션 만들 것 확신"
2023-11-21 16:00:00 2023-11-21 18:45:2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인간 중심 스마트 공장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곳은 건물 하나에 생산, 연구개발, 고객 경험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입니다.
 
21일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HMGICS'에서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로렌스 윙 싱가포르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공간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HMGICS 전경(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개방적인 정책과 경제, 우수한 인재 등이 모여있는 싱가포르가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HMGICS가 위치한 주롱 혁신지구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정부가 발표한 경제개혁 계획안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지역으로, 제조업 육성과 공정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HMGICS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 기반 유연 생산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의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HMGICS는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해 아이오닉 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개발, 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한국 울산 EV 전용공장 등 글로벌 전기차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제조 기술 및 생산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 연구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태계와 긴밀한 협업관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향후에도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더욱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작업자가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조립의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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