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기차보조금' 기아 니로 제외…정부 "공식 이의제기"
앞서 9월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
유럽 자체 생산 코나는 포함됐지만 수출하는 니로는 제외
산업부 "전기차 수출에 지장…공식 이의제기 진행 예정"
2023-12-15 14:13:05 2023-12-15 14:13:05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에 기아 니로 등 전기차 일부가 제외되자, 공식 이의 제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수출 전기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프랑스에 공식 이의 제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프랑스는 전기차 제조과정의 탄소배출량 기준을 추가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 제조사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서류를 접수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발표한 보조금 대상 차량 79종 중 절대다수는 유럽산 차종이었습니다. 한국·중국·일본 등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의 생산 차량은 대부분 제외됐습니다. 
 
우리나라 차량 중에는 유럽 생산 코나는 대상에 포함됐으나 국내 수출차인 니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니로 차량은 16일 이후 계약한 차량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산업부 측은 "업계와 함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니로가 탄소배출량을 재산정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이의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이의제기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업계도 글로벌 생산계획 및 판매 전략 조정 등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지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수출 전기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프랑스에 공식 이의 제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니로EV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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