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2030년 매출 목표 1.8조"…지금보다 2.5배 키운다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 높다"…전력·통신 케이블 사업 확대
"해저 케이블·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 진출…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2024-05-30 16:12:17 2024-05-30 16:12:17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중장기 전략을 통해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을 오는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벨류업 데이(Value-up Day)'를 개최하고 "전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선 사업 확대와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없는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과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점유율 1위 전선기업으로,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매출의 30%를 북미와 유럽에서 거두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주요 매출 지역인 베트남을 넘어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글로벌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유럽 초고압 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LS전선과 손잡고 해외 생산법인과 영업망을 활용해 주력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30일 벨류업 행사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승재 기자)
 
LS에코에너지는 "대규모 해상 그리드 구축,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으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장기간 전세계에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돼 이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측 때문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신사업인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에 나섭니다. 풍력발전 수요가 높아서입니다. 이 대표는 "유럽시장은 세계에서 최고의 해상풍력 시장"이라며 "해저케이블은 전체 생산 비용 중 물류비 비중이 20%에 달하므로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현지화가 필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시장은 해외법인인 LS그린링크가 미국 에너지부로 투자금 약 1400억원을 유치했고, 이를 사용할 복안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전기차, 풍력발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활용하는 분야의 성장에 따라 희토류 사업도 키웁니다. LS에코에너지는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탈중국화한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생각입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베트남 현지에 희토류 금속공장을 착공할 전략입니다.
 
이 대표는 "전기화 시대 대전환 속 LS에코에너지가 있다"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가 30일 사업 중장기 전략 발표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전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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