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와이제이링크, 시장경쟁력 강화 위해 코스닥 '도전장'
글로벌 SMT 장비 시장 연평균 성장률 7.7% 전망
중국 저가 정책에 경쟁 치열…저가형 출시로 대응
희망 공모밴드, 8600~9800원로 총 306억원 모집
해외법인 선투자 비용 상환과 공장 신축 사용 예정
2024-08-23 16:07:43 2024-08-26 10:24:5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6: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축과 채무상환 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 증가와 자동차전자부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SMT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와이제이링크 역시 잠재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다만, 최근 중국업체들의 저가 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에 와이제이링크 올해 5월 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저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사진=와이제이링크)
 
EMS·자동차전자부품 시장 확대 기반 실적 성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 장비 개발과 제조·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 부품이나 표면실장소자(SMD) 부품 등을 부착해 PCB 조립품을 만드는 방법이다. 주력제품은 SMT에 사용되는 스마트공정장비로 휴대폰·통신장비·전자담배·로봇 등에 들어가는 PCB를 조립하여 납품하는 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EMS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과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 등에서 사용된다. 
 
EMS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9%를 보이며 2029년 7732.2억달러(8월22일 환율 기준 약 1038조원)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자부품 시장은 지난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약 15.1%를 기록하며 2028년 3230억달러(한화 약 43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글로벌 SMT 장비 시장은 2022년 52.4억달러(약 7조원)의 규모로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7.7%을 보이며 82.1억달러(약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와이제이링크가 생산하는 스마트공정장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8.0% 수준을 보이며 2022년 7.1억달러(약 9535억원)에서 2028년 11.1억달러(약 1조490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3년간 매년 최소 150개 이상의 고객사에 대해 장비를 납품해오고 있다. 2021년 168개였던 고객사는 2022년 174개, 2023년 184개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151개를 기록 중이다. 고객사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도 2021년 485억원, 2022년 59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486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49억원, 154억원으로 증가했다 92억원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4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중국 업체의 저가 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와이제이링크는 올해 5월 저가형 장비인 E시리즈를 출시, 이를 통해 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상반기 기준 89.6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34.56%로 업종평균인 28.08%보다 약 6.48%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자보상배율도 2.10배로 평균인 6.07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표가 1미만일 때는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현금유동성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각각 182.16%, 131.56%로 평균(유동비율 162.95%, 당좌비율 114.08%)보다 높았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306억원 모집…희망 공모가액 8600~9800원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356만주를 발행해 총 306억16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 등에 쓸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는 2025년까지 해외법인 선투자로 인한 무역어음 한도대출 중 30억원, 해외법인 장기대여금 154억원을 상환한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까지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금호워터폴리스 공장 신축과 시설장치에 57억원,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에는 19억원 등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기관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기일은 오는 9월23일부터 9월24일까지다. 비교 대상 기업에는 고영(098460), 로체시스템즈(071280), 네오셈, 제너셈(217190)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주식수와 기준 시가총액 등을 고려한 PER 평균은 지난해 말 32.23배, 올해 상반기 30.35배로 나왔다. 와이제이링크의 주당 평가가액은 1만2714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 32.36~22.92%이 적용된 공모희망가액은 8600~9800원으로 결정됐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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