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5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개정 1시간15분 만에 정회됐다 30분 후 다시 재개됐습니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방위 국감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 민주당 의원 사이의 언쟁으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오전 질의에서 가짜뉴스 문제에 대해 짚었습니다. 김장겸 의원은 자신의 질의 차례가 되자 우선 가짜뉴스 예시 영상을 틀었습니다. AI 딥페이크의 문제점을 알리겠다며 제작된 영상이었는데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에는 배경훈 부총리과 이춘석 의원 사진이 있었으며 "7월 말쯤 여의도 근처에서 둘이 만났다고 하더라고. 이춘석이, 그 시기 국정기획위에 있었잖아. 정부 AI 사업도 보고받고 그쪽에 관심이 많았나봐"라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 영상에 대해 김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김장겸 의원은 김현 의원을 향해 "남이 질의하는데 조용히 좀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현 의원이 맞서자 김장겸 의원은 "혼잣말도 들리게 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중재에 나섰음에도 두 의원의 고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11시15분경 "정회하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자리를 떴습니다.
30분이 지나 국감이 다시 진행됐으며 배 부총리는 "딥페이크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공감하지만 영상이 국민들이 보고 있는 국감에서 재생된다면 오해돼 돌아다닐 수 있다"며 "딥페이크 영상이라는 자막 처리가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 민주당 의원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