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인 NHN…내실 경영에 '방점'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회복
게임·결제·기술 고른 성장세 견인
정우진 대표 "효율화 끝나…이제는 신성장 강화 단계"
2025-11-10 13:43:30 2025-11-10 13:47:3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NHN(181710)이 외형 확장 대신 내실 경영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핵심 사업 중심 구조 재편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선택과 집중' 기조를 명확히 했습니다. 
 
NHN은 10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흐름이 안정화됐습니다. 
 
NHN은 한때 투자·엔터테인먼트·물류·패션 등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나 최근 3년간 수익성이 낮거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계열사를 정리해왔습니다. 
 
NHN 계열사 수는 2021년 반기보고서 기준 102개에서 2025년 66개로 줄어 3년 만에 36곳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에서는 일본·북미를 제외한 수익성이 낮은 법인을 정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행·유통·패션 등 비핵심 계열사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했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 창출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NHN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한게임 로얄홀덤'은 브랜드 리뉴얼 효과와 함께 오프라인 홀덤 대회가 신규 유저 유입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콤파스'가 인기 지식재산권(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27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NHN KCP는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금액 증가와 함께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국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1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 및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향상과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정 대표는 "정부 AI·핀테크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타 부문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 및 경영 효율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부문의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성장했습니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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