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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프라임] 김훈 생각1
2025-11-27 15:41:58 2025-11-27 17:18:05
“노동자들은 날마다 노동 현장에서 죽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노동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많았고 그 중 40% 이상이 건설업종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수많은 죽음들은 모두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나 이윤은 대기업으로 들어갔고 책임은 하청 라인의 밑바닥으로 내려갔고 죽음과 고통은 노동자에게 전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산업구조가 굳어지고 죽음이 일상화됨으로써 한국 사회는 이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상실했고 감수성은 무뎌졌습니다. (…)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건축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의 경영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 산업재해는 한국 사회에 유습된 인공재난입니다. 이 죽음의 역사를 청산함으로써 기업과 노동자와 시민사회는 함께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주검 위에 건설 없다’ 중에서)
 
김훈 작가가 2020년 5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재난산재 피해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문재인정부 출범 3주년, 안전한 나라를 위한 제안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27일, 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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