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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다각화된 사업라인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건전성도 비교 그룹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도 개선했다.
(사진=신한지주)
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총자산은 782조9400억원이다. 이 중 자산 의존도는 단연 은행 부문이 크다. 은행 부문 자산 의존도는 상반기 기준 76.2%에 달한다. 금유투자가 6.4%, 보험이 8%, 기타비은행이 8.1% 등이다.
자회사별로 봐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이 68.2%, 신한카드 6%, 신한라이프가 7.8%, 신한투자증권이 5.8%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 의존도도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의 순익 의존도가 가장 높아 57.1%에 달하며 신한카드와 라이프가 각각 14.2%와 7.7%를 차지한다. 상반기 기준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105560) 다음으로 은행부문 자산 의존도가 낮다.
자회사를 기반으로 수익성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374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8%에 달한다. 특히 전년 동기 지배주주순이익인 2조7470억원 대비 10.6% 확대됐는데, 영업순수익이 7조9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자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인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음에도 평균잔액 기준 총여신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비이자순이익도 증가했다. 보험관련 손익이 감소했음에도 상반기 중 환율 하락에 힘입어 외환파생상품 손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반기 비이자순이익은 2조2044억원이다. 전년 동기 2조1145억원에서 증가했는데, 수수료 관련 순이익이 같은 기간 1조2930억원에서 1조3191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로 은행지주 평균인 1%와 0.2%p 차이다. 부실채권을 상각하고 매각한 덕이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대비 대손충당금이 124%로 평균인 119.5%에 비해서도 높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에도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6월 말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3.6%, 15.4%, 12.5%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자회사 이익 창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BIS자기자본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계열사 전반의 자산 성장 둔화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수익기반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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