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선임기자] 금융감독원이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증권사의 투자자 보호와 위험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를 살펴보고, 이후 자산운용사로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점검에서 마케팅, 신용융자, 외환리스크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해외투자 영업 관행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해외주식 환전과 거래 과정에서 증권사가 취하는 수수료가 국내 주식에 비해 과도하게 높지 않은지 관련 수수료 체계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현장 점검에서 조직적인 불완전판매나 내부통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검사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68.0)보다 5.5원 오른 147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의 점검 방침에 대해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1일 "해외주식 투자를 직접 규제한다는 차원이 전혀 아니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