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서 '이집트' 검색 금지
2011-01-31 10:41:0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 검색사이트의 '이집트' 관련 검색어에 대한 검열에 들어갔다. 이번 이집트 반정부 사태의 불똥이 중국으로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사이트의 '이집트'라는 단어를 금지하고, 중국 관영 통신인 신화통신이 게재한 이집트 관련 기사에 대해 댓글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집트’ 관련 검색을 차단했다.
 
이번 검열은 인터넷을 통해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중국 정부의 우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 등 민주화 운동으로 홍역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정부는 이집트 여행 계획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2003~2005년 소련의 '색깔혁명(color revolutions)'과 2009년 이란혁명 때에도 신장지역 인터넷접속을 몇달동안 완전히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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