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휴가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은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캠핑은 초기 장비 구입 비용이 들어가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구비한다면 다음 해에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보 캠퍼가 캠핑 용품을 구비하고자 할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K2 신윤호 용품기획팀장은 "캠핑을 준비할 경우 물품을 한 번에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추후 물품을 이중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텐트, 침낭, 버너 등을 준비하고 몇 차례 캠핑 후 자신의 캠핑 스타일과 장소와 인원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제품을 추가로 갖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텐트는 4인 가족 기준 6~8인용 제품 적합.. 방수성과 통기성도 중요
캠핑의 기본인 텐트만큼 중요한 아이템도 없다.
야외에서도 안락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장 신경써서 구매해야 한다.
다른 용품에 비해 고가이다 보니 매장에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설치된 텐트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
텐트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인원수이며 추후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을 떠나는 오토캠핑의 경우 무거운 짐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4인 가족이라면 6~8인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기에 알맞다.
보통 크기가 큰 제품일수록 설치가 힘들지만 최근에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쾌적한 캠핑 환경을 위해 소나기, 일교차 등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기성'과 '방수성'이 뛰어난지도 확인해야 한다.
◇ 침낭은 작고 가볍고 보온 뛰어난 제품이 적당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모든 용품을 다 구입할 필요는 없으나 취침시 필요한 침낭과 야외 사용에 적합한 버너는 주의를 기울여 선택할 필요가 있다.
먼저 침낭을 고를 때에는 가볍고 부피가 작으면서 보온력이 뛰어난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캠핑족은 야외 취침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수성보다는 자기 몸보다 30cm이상 긴 침낭을 골라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직사각형의 세미 렉트형 침낭은 전신을 감싸는 머미형 침낭에 비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넓게 펼치면 이불처럼 활용이 가능해 유용하다.
버너를 고를 때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정식 판매점을 통해 가스안전공사의 안전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무게 중심이 낮고 받침대의 면적이 넓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야외 사용에 적합하도록 열효율이 우수하고 바람을 막아주고 가림막이 설치된 제품이 좋다.
추가적으로, 가스와 휘발유 또는 일반 부탄가스와 프로판 가스 등 호환성이 좋은 제품이 활용도가 우수하며, 4인 이상의 인원이 캠핑을 갈 때는 스토브가 두 개 달린 버너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