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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銀 신현규 회장, 추가기소 예정
수사받던 차모 상무 목매 숨진채 발견
2011-11-17 16:26:11 2011-11-17 16:27:26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2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59)과 남모 토마토저축은행 전무(52)가 추가기소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심리로 17일 열린 토마토저축은행 임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불법대출사건과 관련해 이미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혐의를 추가해 추가기소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피고인이 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아직 추가 기소될 부분이 상당하고 피고인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부분에 피고인들에 대한 혐의도 있어 한 달 동안은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신 회장 등이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영업정지 직전까지 무담보 또는 부실담보 상태에서 법인과 개인 등 차주들에게 2373억여원을 대출해줘 은행에 대출대환 금액 등을 제외한 1633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두고 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차명차주를 내세워 1347억원을 대출받아 기존 대출금 상환액을 제외한 614억원 상당의 손해를 토마토저축은행에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신 회장은 또 자기자본비율(BIS) 8%를 맞추기 위해 부실대출채권을 정상 채권으로 가장해 자산건전성을 허위로 분류하는 3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토마토저축은행의 차모 상무(50)가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차 상무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기도 광주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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