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식거래 정지, 적극 소명할 것"
10대그룹 계열사 중 처음
2012-02-04 14:25:26 2012-02-04 14:45:4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거래소는 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사진)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라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격인 (주)한화의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실시한다. 이에 한화는 오는 6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주)한화는 국내 10대 기업인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대기업 계열사가 무기한 주식 거래를 정지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한화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실질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진행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거나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매매거래 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가 이미 실질심사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심의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모기업인 (주)한화의 주식거래가 심사가 끝날 때까지 정지된다.  
 
한화는 거래정지 되지만 혐의 내용이나 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재판 등의 절차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검찰이 구형만 했을 뿐, 재판과정에서 아직까지 혐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거래소 실질 심사와 재판 과정에서 주식 거래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김승연 회장에게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고,김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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