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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코스피 1980선 회복(마감)
전차군단 '불꽃시세'..삼성전자 '사상최고'·현대차 3%대 강세
삼성SDI·현대위아·한국타이어 등 후발주자 '질주'
조선주, 수주 기대감 '방긋'..삼성중공업 6% 급등
화학주, 급락세 지속..극차별화 '실감'
"주 후반 변동성 확대 예상..주도주로 압축"
2012-04-30 15:44:46 2012-04-30 17:51:59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양대 지수가 전강후약으로 마감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6.64포인트(0.34%) 오른 1981.99로, 사흘째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유럽 증시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소비 지표 개선,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장중 기관의 매물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결국 코스피는 198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2781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80억원 순매수했다.
 
운수장비(+2.55%), 운수창고(+2.51%), 전기가스(+1.30%), 전기전자(+0.89%) 순으로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30%), 통신(-1.60%), 금융(-1.22%), 서비스(-1.21%), 섬유의복(-1.02%) 등은 하락했다.
 
1분기 실적시즌 투탑인 삼성전자(005930)가 1.16% 오른 139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현대차(005380)도 3.07% 크게 올랐다. 
 
전차군단 후발주자들이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006400)가 깜짝 실적에다 디스플레이 합병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승 평가가 나오면서 7.95% 급등했다.
 
현대위아(011210)가 1분기 깜짝 실적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6.95%, 한국타이어(000240)도 이날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5.27% 뛰어 올랐다.
 
기아차(000270)도 3.35% 오른 8만3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도 향후 수주 기대감이 퍼지면서 동반 강세였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까지 겹쳐 6% 가까이 크게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도 4.62% 상승했다.
 
극차별화 장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어닝 쇼크를 알렸던 화학주들이 동반 급락한 것.
 
LG화학(051910)이 기관,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4.53% 빠졌고, 금호석유(011780)는 장중 10만 20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그룹주도 동반 약세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계열사인 SK건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
 
SK C&C(034730)가 8.78% 큰 폭 하락했고, SK(003600), SK이노베이션(096770)도 3~4%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4%) 내린 478.89,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테라리소스(053320)가 8%대로 급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씨젠(096530), 제이콘텐트리(036420), 컴투스(078340), 태웅(044490) 등이 4~6% 하락했다.
 
유진기업(023410)하이마트(071840)가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따라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이록코리아(013030)가 실적,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자 8.31% 급등했다.
 
메디포스트(078160)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시술에 사용하면서 7.74% 뛰어 올랐다.
 
정치 테마는 온도차가 컸다.
 
우성사료(006980), 매커스(093520), 오픈베이스(049480) 등 뉴 안철수 테마는 일제히 하한가로 떨어진 반면, 두올산업(078590), 영화금속(012280), 영흥철강(012160) 등 신공항주는 8%부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5.20원 하락한 1130.00원으로, 사흘째 내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스페인 국채 입찰(3일), 프랑스 대선(6일) 등으로 인해 주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 확대될 것"이라며 "여전히 주도주에 한정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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