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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이노비즈協 공동기획)④비코티에스, 단순 여행사 넘어 IT 기술로 승부!
(이노비즈, 혁신 넘어 글로벌기업으로)국내 IT 기업 인수로 솔루션 연구까지
2012-05-03 14:03:31 2012-05-07 14:06:4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뉴스토마토와 이노비즈협회가 공동기획한 순서입니다.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매주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사) 오늘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지난 3주간 코스닥 상장사를 주로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비상장 기업 중 한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코티에스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 비코티에스, 이름이 좀 어려운데요. 어떤 업종을 영위하는 회산가요?
 
기자 :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주도 샌드위치 휴가로 많은 분들이 쉬셨죠. 휴가, 하면 떠오르는 것, 뭘까요?
 
앵커 : 글쎄요. 우선 쉬는 게 휴가잖아요. 이때 맞춰서 여행 가시는 분들도 많죠.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이 바로 여행과 관련된 회사인데요. 요즘 트렌드를 살펴보면,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여행사의 패키지여행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요. 낯선 곳에 처음 가는 여행일 경우에는 여행사의 도움을 많이 받죠. 그러나 요즘은 여행을 직접 계획해서 개인적으로 다니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필요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국내외 여행에 있어서도 비행기 예약이나 여기에 더해 숙박을 위해서는 호텔 예약도 해야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시청자 분들 중에서도 이 회사의 사이트를 들어보거나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서 이용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로 ‘오마이호텔’이란 사이트가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일 평균 150건의 예약건수에 월평균 방문자 35만명을 자랑하는 대표 여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앵커 : 오마이호텔, 그러고 보니 저도 비행기 예약하면서 사이트에 들어가 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러면 단순한 여행사인건가요?
 
기자 : 이노비즈 기업으로 주목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말씀하신대로 비코티에스는 자유롭게 개인 여행을 추구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간에 조명하게 된 것은 단순한 여행사이기 전에 IT에 대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여기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주목하고자 합니다.
 
앵커 : IT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자세히 살펴봐야겠군요. 그런데 사실 여행사들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 종목 아닙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업계 1, 2위인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의 경우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러나 두 회사도 원화강세와 국내경기 회복과 함께 국내외 여행객수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올해, 경기에 민감한 여행업체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여행 산업 전망이 어두웠는데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 자세한 실적과 관련된 내용도 찬찬히 봐야겠군요. 우선 언제 설립된 회사인가요?
 
기자 : 비코티에스는 일본에서 시작한 회산데요. 1997년 일본에서 출발해서 2007년 한국에 법인을 내면서 개인 여행 중심의 여행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작이 일본이다 보니 일본 여행 사업이 해외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서 일본에 이어 새로운 매출처를 개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일본 지진과 원전 피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본 쪽 여행을 많이 꺼려했는데요. 우선 지난해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 우선 이 회사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42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44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인데요. 그러나 2010년까지 일본에서의 해외 매출이 가장 컸던 점을 감안해서 지난해 실적을 본다면 그리 어느 정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일본 쪽 여행이 제로에 가깝게 줄었고, 이로 인해 다른 여행사들의 일본 쪽 매출 역시 비슷한 구조를 보인 겁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일본에서의 매출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도 지난해 전년대비 비슷한 매출 구조를 보였다면 다른 부분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 우선 비코티에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미순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이미순(비코티에스 대표)]
 
“저희가 가지고 있는 해외 센터가 한국, 홍콩, 중국, 일본 4개 국가가 있고 여기에 더해 유럽이나 미주 쪽을 구상하고 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는 인아웃 바운드를 할 수 있는 IT 기반의 여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앵커 : 국내를 포함해 일본과 홍콩과 중국까지 해외 진출한 상황이군요.
 
기자 : 네 우선 중국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중국이죠. 모든 산업에 걸쳐 중국의 성장성을 무시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만큼 중국은 지금까지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지난해의 경우 3~4배의 여행 산업에 있어 성장성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올해 역시 그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행의 트렌드가 패키지여행에서 개인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런 흐름에 맞춰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화하는데 10여년 정도 걸렸다면 중국은 3년 5년 사이에 개인 여행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비코티에스가 거래하고 있는 전 세계 여행사가 1500개 정도 되는데요. 이 중에서도 중국의 가장 큰 여행사인 씨트립(www.ctrip.com)의 경우,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그렇다면 개인여행의 보편화와 맞물려, 비코티에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일본정부관광국, 우리로치면 문화관광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요. 이곳에서 생각하고 있는 비코티에스에 대한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정연범(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
 
“비코티에스는 일본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여행사 중 4위의 회사로 그 비중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와 같이 이용자의 연령층이 높은 회사와 비교했을 때, 비코티에스는 젊은층 중에서도 호텔 예약만을 원하는 사람이나 저렴하게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서는 4위 회사라는 점이 인상 깊은데요. 우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일본정부관광국의 이야기를 들은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 일본 역시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여행사들을 통한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들의 파트너 중 하나가 비코티에스고,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죠. 제가 취재를 간 날도 이런 긴밀한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회사에 방문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주로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소비자와 직접 이뤄지는 구조인거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오마이호텔이란 사이트를 말씀 드렸는데요. 오마이호텔은 한국어로 된 전 세계 호텔예약 사이트고, 여기에 더해 한국어 일본 호텔예약 사이트인 ‘호텔재팬’과 일본어 전 세계 호텔예약 사이트인 ‘호텔인포’가 비코티에스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보통의 여행사들과 달리 IT 파트의 연구소를 두고 자체적인 솔루션을 개발해서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또 최근 IT 기업 한곳을 인수해서 자체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성공한 사이트의 솔루션을 해외에 판매도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에서는 예상하고 있는데요. 단순 여행사가 아닌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더해 단순하게 호텔을 예약하는 센터라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호텔 예약 서비스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가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올해 예상 매출 상황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우선 일본 쪽 매출이 지난해 제로에서 60%이상 회복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더해 중국 쪽의 가시화된 매출을 감안해 올해는 50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작지만, 기존의 기업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되는 여행사군요.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지금까지 비코티에스에 대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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