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40시간 요건 채우면 '하루 4시간' 근무 허용
연구소 중심으로 시범 운영
2012-05-08 19:57:10 2012-05-08 19:57:4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가 주 40시간 요건만 채우면 하루 4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파격 실험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월부터 수원 DMC연구소(완제품 부문)와 화성 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주 5일, 40시간만 일하면 하루에 한해 4시간 근무가 가능한 '자율출퇴근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연구소 직원들은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 내에서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9시간씩 일하고, 금요일 오전에 4시간만 근무하거나 월요일 4시간, 화요일과 수요일은 각각 10시간씩 일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8시간 근무하는 형태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근무환경을 바꾼 것은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여가를 활용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다만 전 사업부로 확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업무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연구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 부서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해본 뒤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입이 늘 수 있겠지만 전사적으로 일괄 적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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