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급락..국내시장 영향 제한적-동양證
2012-06-01 09:03:13 2012-06-01 09:05:0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사상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한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1일 “최저치 수준에서 다시 0.06%p나 하락한 미국채 수익률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와 미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격추이는 지난해 말 그리스 리스크를 이미 상회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고용지표의 악화, 스페인 은행의 자금 유출우려로 미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최저치에서 0.06%p 하락했다. 독일 국채가격 등 주요 안전자산의 가격이 반영하는 리스크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변수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으나 결국 근본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 하락이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직결되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의 상황에 따라 국내 채권은 위험자산이 될 수도, 안전자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연초에 비해 자금사장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안전자산과 같은 국고채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국내 시장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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