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4일째..건설·금속노조 가세로 긴장감 '고조'
2012-06-28 17:06:28 2012-06-28 18:50:3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등 다른 산업의 노동조합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정부는 28일 오전 과천 국토해양부 별관에서 2시간여 동안 2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화물의 무게와 거리 등을 감안해 기준요금을 고시하는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인상이다.
 
표준운임제는 화물운송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수입을 보장하는 것으로 기름값 등을 고려해 화물노동자의 운임을 매년 인상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다. 화주나 운송회사가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최대 쟁점인 운송료 인상은 화물연대가 30%, 화물차운송사업자연합회는 5%를 주장, 양측의 이견이 커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29일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또, 민주노총은 오는 8월 총파업을 앞두고 하루짜리 경고 파업을 진행했다.
  
사무금융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노조별로 집회를 열고난 뒤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공원으로 집결했다.
 
특히, 금속노조 현대차(005380)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비정규직노조는 다음달 1일 조합원 비상총회와 5일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지부 정규직노조도 쟁의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등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노동계와 재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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