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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본드 No, 사무라이본드 Yes
2008-01-25 19:10:00 2011-06-15 18:56:52
달러 약세로 사무라이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화 표시로 발행하는 외화채권인 사무라이본드는 최근 콧대 높은 월가(Wall Street)의 투자은행(IB)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 JP모건 등 이름만 들어도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은 1월 들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누가 더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더 많은지를 내기하듯 부실 상각 규모를 발표하며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강 건너 불구경일수도 있지만 정작 주인공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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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 연방은행(FRB)은 글로벌 증시의 추락이 극에 달하자 부랴부랴 칼을 빼 들었다. 1 30일 개최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부랴부랴 기준 금리를 인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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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은행이 긴급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것도 9.11 테러 이후 처음이고 75bp의 큰 폭의 인하를 단행한 것도 80년 이후 처음이니 우리로 말하면 곤히 잠든 대감(FRB) 집에 불(Market Crash)이 나자 허겁지겁 버선 발로 뛰쳐나온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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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투자청과 싱가폴 테마섹 등 거기다 한국투자공사(KIC)의 메릴린치 우선주 투자 등 국부펀드의 수혈로 근근이 부실의 고민거리를 치워오던 미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쉽고 안정되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발견한 것이 바로 사무라이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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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본드가 각광을 받는 것은 일본 내 절대 금리 수준이 낮은데다 적은 금리를 주고도 많은 투자자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니 발행하는 발행자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 일석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방안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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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연방은행(FRB)이 공공연하게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으니 달러 표시 외화채권 발행보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비교적 덜한 사무라이본드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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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일본 채권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 규모는 22천억엔(193억 달러)으로 06년도 발행 규모인 7410억엔 대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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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달러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사무라이본드의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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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호주 4대은행인 웨스트팩은 27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사무라이본드를 1.54%의 고정금리로 발행했고 덧붙여 500억엔 규모의 변동금리로도 리보금리에 1.1%의 가산금리를 주는 조건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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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고정금리 조건으로 183억엔과 변동금리로는 1302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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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극을 받은 모건스탠리도 곧 502억 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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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투자자들은 일본시장의 낮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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