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부족한 철강업계, 회사채 발행 잇따라
2012-10-27 09:00:00 2012-10-27 09: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업황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철강업체들이 부족한 현금을 채우기 위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2~26일까지 총11개 업체가 1조69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로써 회사채 발행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철강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두드러졌다.
 
현대하이스코(010520)가 외상매입대금과 지급어음 결제 목적으로 3년만기 1000억원과 5년만기 1500억원 등 총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각각 3.12%, 3.28%이다.
 
동국제강(001230)도 기한부 환어음(유산스·Usance)과 지급어음 결제를 위해 3년만기 1500억원과 5년만기 2000억원 등 총 3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조건은 각각 3.30%, 3.65%이다.
 
앞서 현대비앤지스틸(004560)세아베스틸(001430)이 각각 300억원과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철강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는 것은 더딘 실수요 회복으로 업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음결제 등을 위한 운영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철강사들 이외에는 현대오일뱅크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 목적으로 만기 4년과 7년짜리 2000억원, 동부팜한농이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3년과 5년만기 6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3년과 5년짜리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했다.
 
한편 이번주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하나SK카드, 대성산업, GS칼텍스 등이 면평대비 낮은 금리로 유통됐다. 반면 현대산업개발, 해태제과식품, SK해운 등은 민평대비 높은 금리에 유통되면서 채권가치가 낮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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