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디젠스, GM 업고 글로벌 車 배기가스시스템 시장 선도
2012-10-31 16:16:33 2012-11-09 14:10:2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글로벌 GM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해 세계적인 차량용 배기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디젠스의 이석우 대표이사는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까지 확정된 수주잔고 9300억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에이치코리아(옛 동원정공)가 2006년 2월 자동차부품 제조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된 디젠스는 '머플러'라고 불리는 자동차용 배기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배기시스템은 자동차의 환경 유해 배기가스를 정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엔진관련 핵심부품으로 국내에는 배기시스템 자체 설계기술을 보유한 경쟁사가 많지 않을뿐더러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디젠스는 현재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완제품 생산까지 전 업무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현재 디젠스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GM으로 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 한국GM의 스파크, 크루즈5, 올란도 등과 르노삼성의 뉴SM3도 디젠스의 머플러를 사용한다.
 
GM는 2010년과 2011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GM은 글로벌GM 내 생산비중이 22.6%를 차지해 핵심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중국 상하이GM, 호주GM 등으로도 GM향 매출처가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젠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8억원과 76억원으로 전년보다 10%와 23% 증가했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올해 목표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젠스는 중국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GM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배기시스템과 신제품 연구개발과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젠스는 다음달 6~7일 수요예측, 13~14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디젠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50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1800원에서 2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얻는 자금은 90억원~115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상하이GM수주, 중국 현지 공장 및 연구소 설립, 중국현지법인 합작투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