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박재완 장관 구두개입..'보합' 출발
2012-11-21 10:09:15 2012-11-21 10:11:01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 출발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원(0.5%) 오른 10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와 같은 1082.2원에 출발해 1082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을 나타낸 것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개입경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시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로화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임박 소식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통한 그리스 지원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화는 일본중앙은행(BOJ)이 조만간 공격적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한편 미국 재정절벽을 둘러싼 우려와 해결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을 통해 재정절벽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의회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돼 재정절벽 우려의 확산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오히려 그리스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여 대외적인 불안요인들은 안정되고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과 레벨부담 등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0.17%)원 내린 132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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