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유로화 환율, 위험수위 넘었다"
2013-01-16 16:07:37 2013-01-16 16:09:4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유로화 환율이 위험할 정도로 높다"고 밝혔다.
 
유로존 채무위기가 소강 신호를 보이자 고환율이 유로존 경제에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스위스 정책 당국자들은 고환율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융커 의장은 이번주 유로존 17개국 환율이 1.34달러로 위험수위라고 진단했다.
 
최근 유로화 환율은 3년을 끌어온 채무 위기가 완화되면면서 금융시장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더 이상의 통화 완화책을 당장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달 사임을 앞둔 융커 의장은 룩셈부르크에서 있었던 경영자 연례모임에서 "지난해 유로존이 붕괴 위기에 놓였을때 나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융커는 "유로존은 많은 노력 끝에 보다 안정을 찾았다"며 "다만 환율이 위험한 수준으로 높은 것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후 유로화는 0.9% 떨어져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뉴욕거래소에서 유로화는 전일 대비 0.6% 내린 1.330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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