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모바일"..올해 나올 스마트폰 게임 수백종
2013-01-27 13:25:26 2013-01-27 13:27:16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오랜 기간 모바일사업을 준비했던 국내 유수 게임사들의 결과물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기업들이 ‘눈치보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올해 나올 스마트폰 게임은 얼마나 될까. 업계에서는 최소 수백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선 오랜 기간 모바일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 유통했던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이 각각 40~50종의 작품을 내놓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컴투스는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게임빌은 퍼블리싱(배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함께 차차차’의 인기로 CJ E&M 그룹 내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환골탈태를 준비 중인 넷마블의 목표는 더 크다. 무려 90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사에서 모바일게임사로 과감히 변신을 시도한 위메이드도 만만치 않다. 2월부터 50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내놓음으로써 매출 절반을 모바일에서 일으킨다는 포부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모바일개발조직을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700명까지 확대시킨 바 있다.
 
라이브플렉스(050120) 역시 시장에서 주목하는 모바일사업자 중 하나다. 라이브플렉스는 올해 7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룰더스카이’를 통해 모바일게임도 수백억원의 연매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JCE(067000)도 올해 20~30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액토즈소프트(052790)NHN(035420) 한게임 역시 각각 20종의 게임을 내놓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면 아래에서 모바일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계산하면 올해 나올 스마트폰 게임은 그야말로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전반적으로 사업기반이 조성됐다는 분석을 내린다. 편리한 결제환경과 그간 축적된 이용자들의 구매경험으로 수익성이 검증됐다는 것이다. 또 망과 디바이스 환경 역시 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온라인게임보다 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이 적다는 점도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 PC게임의 경우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모바일게임은 개발자 몇 명만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즉 물량공세를 펼치고 그중에서 몇 개만 성공시키면 된다는 게 게임사들의 복안인 셈이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시장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업계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해 예상치보다 시장 크기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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