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자 "정책 만드는 것보다 사후 관리가 더 중요"
2013-01-27 17:00:28 2013-01-27 17:02:1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당선자가 인수위에 연일 정책 이행의 강조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2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경제2분과 토론회에서 박 당선자는 “만들어진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이 되고 또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사실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천하는 것과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의 비율을 10대 90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로 SOC투자 등을 들었다. 박 당선자는 “예를 들어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많은 돈을 지원했지만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잘 체크해야 된다. SOC 투자도 몇조씩 하는데 전국에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도 많다. SOC 투자가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봤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도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똑같은 옷만들어 놓고 키 큰사람, 작은 사람 다 입으라고 하면 어떻게 입나. 우리의 정책이 국민 행복과 연결이 돼야 하고 그래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 정책이 피부에 와 닿게 해야 한다. 국민행복과 연결이 되려면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만 해도 1차 협력사 있고 2•3차 협력사 있는데 협력사에 따라 상황 다르고, 수출기업이냐 내수기업이냐에 따라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다를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냐, 일반 중기냐 특성에 따라서 꼭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책도 달라야 한다. 세심한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2분과 토론회를 마치고 인수위를 나서는 박근혜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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