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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 돕는다
오는 9월부터 맞춤형 출산돌봄 서비스
2013-02-12 09:29:42 2013-02-12 09:32:0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서울시가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결혼이민여성뿐만 아니라 시부모와 배우자까지 포함한 가족 중심의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으로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돌봄 모니터링을 실시해, 다문화가족의 문화특성을 반영한 출산 전·후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5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은 크게 ▲출산 전 건강관리(산전조사, 신체검진, 태교 등)와 보건교육(임산부 건강관리, 육아법 등) ▲출산 후 건강관리(신체검진, 산후운동, 예방접종안내 등)과 보건교육(산모관리교육, 영유아간호교육 등) 등으로 구성된다.
 
◇ 지난 7일 서울시와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이 다문화가족 건강지원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최경숙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학장(왼쪽)과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은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5만 명(전국의 약22%)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하는 도시다. 특히 입국 초기 1년 이내, 평균 25.1세라는 어린나이에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 개발과 제공을 위해 지난 7일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과 다문화가족 건강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의 출산 전·후 문화를 알려주고, 시부모와 배우자에게는 출신국가의 문화와 산전·산후관리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다문화가족간 문화이해를 높이고 가족관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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