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실망'..혼조 마감
2013-08-03 01:20:43 2013-08-03 01:20:4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6.46포인트(0.55%) 하락한 6645.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7.65포인트(0.09%) 내린 8403.0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83포인트(0.07%) 상승한 4045.56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다수의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다소 부진한 결과를 보여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고용보고서의 각 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던 주요 증시들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6만2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을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시장 전망치 7.5%를 하회하는 7.4%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길리엄 뒤센 BGL BNP파리바 스트레지스트는 "미국 고용지표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크게 긍정적인 요소도, 부정적인 요소도 없었다"며 "오히려 유로존의 정치적·경제적 안정세에 긍정적 모멘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0.5%를 동결하고 현행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유럽지역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리스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필요로 하는 한 부양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AXA그룹의 상반기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2.4% 올랐고, 맨그룹 역시 실적 호조에 주가가 9.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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