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올해 설비투자 두자릿수 확대
2013-08-06 17:30:52 2013-08-06 17:34: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대기업들이 올해 국내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은 지난 5일 발표한 '설비투자계획' 보고서에서 일본 대기업들의 올해 회계연도 국내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0.3%나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2.9% 증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10.1% 확대됐다. 이는 1991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또 일본기업들은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10.6%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운송, 부동산, 도소매, 리테일 부문에 대한 신규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는 것은 낡은 설비의 유지·보수가 목적이다.
 
아나야마 마코토 DBJ 이사는 "장기 수익성 전망이 개선되면서 기업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측된다"며 "많은 기업들이 오래된 설비를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금을 쌓아뒀던 일본 기업들이 돈을 풀면서 일본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투자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아나야마는 "일본 기업들이 실제로 지출을 늘릴 지 여부는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성장전략을 이행할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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