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신재생에너지 전성시대, 에너지 판도 바뀌나?
2013-10-02 14:22:26 2013-10-02 14:26:11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김형용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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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부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주가 흐름과 상승 배경 짚어 주시죠. 
 
기자: 네. 전력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전기차 테마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습니다. 
 
7월 초부터 어제까지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산업(072470)은 116% 올랐습니다. 피엔티(137400)피앤이솔루션(131390)은 각각 41%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 오르는데 그쳤음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입니다.
  
다음으로 풍력 관련주의 상승률이 돋보이는데요. 7월 초 이후 현진소재(053660)는 64% 오르면서 풍력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용현BM(089230)과 태웅(044490)도 각각 36%, 38% 올랐습니다.
  
태양광 관련주 중에서는 대장주 OCI(010060)의 상승이 눈길을 끕니다. 같은 기간 31% 가까이 올랐는데요. 에너지솔루션(067630)에스에너지(095910)도 1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 여름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의 정책적 지원이 이슈가 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전력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로 친환경성에 중점을 둔 전력 공급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까요?
 
해설위원: 지진 발생 횟수를 보면 더 이상 원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9월 현재 76건이 발생해 작년보다 55% 늘었습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죠. 지진에 화산 폭발 우려까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원전 모멘텀은 수그러들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은 올림픽 개최까지 앞두고 있는 마당이라 더욱 풍력, 태양광에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태양광 발전 용량을 늘린다고 했습니다. 선텍이 경영난으로 파산을 신청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은 자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발전용량을 확대할 것입니다.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인 석탄발전의 과다 의존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단기간 내에 석탄 발전 비중을 축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확고해지는 모습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약 123GW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또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환경 공해로 기후변화협약은 계속해서 이슈화될 것인데요. 이러한 부분이라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의 발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많이 움직였던 테마는 전기차 테마입니다. 오늘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테슬라 효과는 또 어디까지 갈까요?
 
전문가: 전기차 관련주들은 테슬라가 흑자전환하면서 상승했구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2차전지 관련주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 차트를 보면 국내 증시와 따로 놀지 않고 있구요. 연동되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시장의 매수 주체인 외국인 자금 중 미국계 자금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패턴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사실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말도 있지만 시장이 커질 때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상승세 이어질까요? 투자포인트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옥석 가리기는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적 관심을 고려하면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태양광, 풍력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에너지저장시스템, ESS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글로벌 ESS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37%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SS 시장의 성장성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고려할 때 단순히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일은 지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수주 등 관련 실적까지 확인되는 기업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투자 전략과 관심주까지 제시해주시죠. 
 
해설위원: 태양광, 풍력, 2차전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무선충전 분야까지 아주 많습니다. 연관성이 있는 테마로는 위닉스류의 공조시스템이나 공기청정테마가 되겠는데요. 
 
이들 종목의 특징은 대부분이 중소형주이고, 또 테마성으로 빠르게 순환매가 돌고 있다는점입니다. 따라서 발 빠른 매매가 중요해보입니다. 단기적 관심주는 여전히 태양광 쪽입니다. 위닉스도 오늘 모양은 나쁘지 않습니다. 
  
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늘 신종균 사장이 IT, 모바일 쪽 실적이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을 흘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IT부품중 테마가 도는 무선충전주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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