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NAVER, 분할상장 후 첫 실적..조정 끝나나
2013-11-07 10:51:34 2013-11-07 10:55:1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AVER(035420)가 분할상장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으로 돌아섰다.
 
7일 오전 10시43분 현재 NAVER는 전일 대비 1.7% 올라 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AVER는 3분기 매출액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 20% 줄었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외형성장을 '라인'이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라인의 매출액은 1286억원을 기록했다.
 
NAVER의 주가는 분할상장 이후 크게 올랐지만 10월 말 최고가 경신이후 조정받고 있다. 이 날도 컨퍼런스 콜이 진행되는 내내 약세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주가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실적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라인 매출액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연말 기준으로 라인 가입자수가 3억명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성장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NAVER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자리지만 실적에서도 확인된 라인의 성장 기대감이 우려감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있지만 라인은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라인의 매출은 내년 기준 1조1500억원, 2015년에는 1조77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인뿐만 아니라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도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의 조정에 대해서는 숨고르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종원 연구원은 "재상장 이후 주가가 다소 오버슈팅한 면이 있다"며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반영해 천천히 주가가 올라야 하지만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점이 조정의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트위터 공모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주당 26달러로 정해졌다.
 
이종원 연구원은 "글로벌 SNS 기업들과의 연동되는 흐름은 예상할 수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만 한 재료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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