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반기 인하 후 연말에 인상해야"
2014-04-28 16:35:01 2014-04-28 16:39:2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해 올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연
말에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원위원은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추최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사진=김하늬기자)
 
오정근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실물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 갭률이 약 1% 를 넘거나 -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보다 약 6개월 정도 앞서 금리를 인상,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율에서 수요견인형 인플레이션이 고려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의 파급효과 시차를 고려해 하한선 또는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보다 약 6개월 정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변동시켜야 한다는 것.
 
이와함께 환율동향과 부동산가격, 가계부채도 통화정책의 중요 변수로 지목했다.
 
오정근 연구위원은 실물경제가 2012년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가 저조해 성장동력이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후에 GDP 갭률이 경기 정점인 + 1%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절상압력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서는 "수출이 크게 증가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출이 저조한 가운데 대부분 투자부진으로 인해 수입이 감소해 발생하고 있는 불황형 흑자"로 진단했다.
 
오 연구위원은 올 성장률을 신국민계정 기준으로 3.8%,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6%로 전망했다.
 
성장률 회복에도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GDP갭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등 수요압력이 크지 않고, 국제원유가격 소폭하락과 원화가치 절상으로 수입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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