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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환율 '급격한 변동' 우려..'안정'강조에 상승 마감
(환율마감)레벨부담과 개입 경계감..1011.9원(1.4원↑)
2014-07-08 16:04:17 2014-07-08 16:08:46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011.2원에 출발해 1.4원 오른 10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레벨부담과 개입 경계감, 삼성전자 실적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News1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원론적인 발언이 원화 절상 용인에 대한 시장 기대 심리에 제동을 걸었다.
 
최경환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원화가치의 지속적인 상승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의에 "취임하게 되면 외환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율 변동 사항에 대해 "좀 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환율은 위로든 아래든 급격히 변화해서는 안돼 취임하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필요성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환율을 반영해 소폭 상승한 1011.2원에 개장했다.
 
개장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아시아 통화 강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었지만 최경환 장관 후보자의 원론적인 발언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그러나 기존에 고환율 정책의 폐해를 언급했던 최 후보자가 환율과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을 한 정도에 불과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모든 변수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고, 최 후보자도 원론적인 발언을 한만큼 101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며 "외환당국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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