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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동작을, '이명박근혜'와 '박원순'의 싸움"
우원식 "야권연대 중요..당과 상의해서 갈 것"
安 "5석이면 잘하는 선거" 발언에 "대표가 할 얘기 아냐"
2014-07-14 16:31:03 2014-07-14 16:35:3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30일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 지역의 기본 구도를 '이명박근혜' 대 '박원순'으로 규정했다.
 
동작을 선거 상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박원순의 가치를 서울 사람들이 동의했다. 박근혜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의 가치와 길을 구체화하는 것이 승리의 굉장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그런 점에서 전체적인 길은 이명박근혜의 길이냐, 박원순의 길이냐. 이것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박원순의 가치'로 '공동체', '사람의 삶', '사회적 복지', '사회적 경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이 했던 분이고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당이 택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앞서 밝힌 선거 구도를 분명히 했다. '이명박근혜의 가치'로는 효율, 기업 프렌들리, 규제완화, 기업·개발 중심 등을 꼽았다. 
 
우 본부장은 이어 "동작구민들을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역 발전을 한다고 해도 결국 서울시와 협조해야 하기 때문에 박원순과 함께 한 기동민이 되는 것이 더 올바른 것 아닌가. 시간이 지날수록 동작구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기 후보의 장점을 강조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서울 동작을 선거 상임선대본부장) ⓒNews1
 
야권연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우 본부장은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어 반드시 이겨야 되는 선거는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야권연대는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한다는 측면과 (당에서) 전략공천된 후보라는 성격 때문에 본인이나 캠프 단위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당과 상의해서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야권연대의 범위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연대의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진보당을 제외한 나머지와의 연대"라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우 본부장은 지난 주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궐선거에 대해 "5곳에서만 승리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전망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발언에 "그건 대표가 하실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좀 더 이겨야 한다. 동작도 우리가 갖고 있던 지역은 아니지만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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