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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투자심리 회복에 앞장서겠다"
2014-07-20 12:00:00 2014-07-20 12:00: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20일 투자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최근 새 경제팀이 꾸려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고 지난 17일 지수가 2020서을 돌파하는 등 박스권 탈피의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정부 정책·대외 상황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투자심리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망 중소기업을 중점으로 한 상장 활성화 계획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 상장유치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닥에서 60~70곳, 코넥스에서 50곳 정도가 추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넥스 쪽에서는 1000여개 기업에 일일이 물어보며 상장 의사를 살피고 있다"며 "기다리는 거래소가 아닌 찾아가는 거래소가 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기업공개(IPO) 최대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등 계열사 관련한 상장 작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처럼 상장이 유망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과 비상장 금융사·중견기업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주거래 시행이 효과를 나타내자 거래 활성화 역시 투자심리 개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 이사장은 "우선 액면분할을 권장하려고 한다"며 "액면이 너무 큰 종목은 거래를 늘리려면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1일부터는 시간외거래 매매체결 주기를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고 가격변동폭도 ±5~10%로 늘리는 방안이 시행되고,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 매매방식은 오는 11월께 현행 30분 단일가매매에서 접속매매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 경제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배당과 파생시장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배당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최근 사내유보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유한 기업에 과세하는 등 배당 촉진책이 거론되는 등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거래소도 동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지수를 새로 개발해 그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배당 우수법인을 선정·포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파생시장에서 3년 반 동안 신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거래가 지나치게 K200선물에만 집중돼 있는 만큼 상품 유형을 선진국처럼 다양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 변동 추이(자료제공=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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