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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휴대폰산업, '노키아 독주 모토로라 침몰'
2008-01-28 18:00:18 2011-06-15 18:56:52
2007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의 독주와 모토로라의 침몰로 요약됐다.

또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도 크게 호전된 실적을 올려 모토로라의 점유율을 4개 업체가 나눠가진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글로벌 Top 5 휴대폰 업체의 4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007년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4% 상승했고, 삼성전자 3%, 소니에릭슨과 LG전자도 각각 2%와 1% 가량 상승한 반면 모토로라는 7%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이 크게 선전해 삼성전자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고, LG전자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위업체인 소니에릭슨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07년 출하량은 글로벌 평균 출하량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평균판매단가는 소니에릭슨과 LG전자는 물론 모토로라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2008년에는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평균판매단가와 영업이익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6년 0.8%였으나 2007년 8.5%로 크게 개선돼 그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영업이익률 부진을 씻어냄으로써 2008년에는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휴대폰산업이 2008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이엔드제품 이외에 저가의 프리미엄제품 부문에서도 공급망관리 강화, 외주 생산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휴대폰 사업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노키아, LG전자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반면 부품산업은 경쟁심화 우려로 주가하락이 예상되고 그 가운데서도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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