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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수주실적 15.2조원…전년대비 108% ↑
공공(77%)·민간(124%) 모두 큰 폭 증가
2016-01-08 20:39:41 2016-01-08 20:39:41
[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자료를 통해 2015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5조2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3466억원)에 비해 10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지난해(2조4881억원)에 비해 77.0% 증가했다. 이 기간 토목(3조603억원)은 상하수도(+599.2%), 치산치수·농림수산(+233.5%)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축(1조3437억원)은 공업용(+38.8%), 주거용(+26.9%) 공종에서 증가한 반면 사무실, 학교·관공서 등 공종에서는 20% 정도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8831억원으로 작년(4조8586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토목(1조4022억원)은 도로교량(+2924%), 상하수도(+421%) 공종에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나머지 토목 공종은 감소했다. 건축(9조4809억원)은 공업용 부문을 제외한 주거용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작년보다 늘어났다.
 
협회 관계자는 "11월 실적의 상승 원인으로 공공과 민간 두 부문 모두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데다 특히 올 들어 계속 부진했던 공공부문에서 정부의 연말 재정 불용액 최소화 방침에 따라 연간 계획된 미진행 공사에 대한 발주물량이 연말을 앞두고 집중됐고, 민간 주택건축 물량 역시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실적이 14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돼 명목상 종전 최대 실적인 2007년 127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이지만, 통계지표상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를 적용했을 경우 2015년 11월 누적실적이 129조원으로 산출돼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 수주액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투자 디플레이트는 실질적인 건설경기 동향과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불변금액을 산출하기 위한 가격변동지수로, 기준(100)은 2010년 실적이다.
 
작년 11월 국내건설수주실적이 적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프는 2015년 11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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