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낙폭과대주 관심
2016-02-02 08:34:57 2016-02-02 08:35:46
2일 증권가는 글로벌 정책 공조 움직임이 강화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종목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1%, 0.0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에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95% 내린 배럴당 31.62달러로 마감됐다.
 
대신증권-수급이 풀린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외국인
 
최근 2주간 글로벌 주식관련 ETF로 자금유입이 시작됐고,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ETF를 통한 스마트머니의 유입은 이달에도 이어질 것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아시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시기에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IT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NH투자증권-국내 증시 반등의 키는 역시 외국인 투자자
 
미국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지난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면서 달러화 강세 심리가 강화될 개연성이 있는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연준은 강달러와 저유가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 억제될 때까지는 연준 입장에서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하게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당분간은 달러화 강세 진정 속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신흥국 통화, 외국인 매도세 등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에도 단기적으로 안도랠리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이익 개선 종목,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 중국의 경기 둔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증시에 악재가 겹치면서 연초 이후 금융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 기업 중 약 72%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국 사업 등 모멘텀을 보유한 일부 종목들만이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기업의 외형 성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실적과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 중심의 주가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1분기 실적 호전,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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