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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젠 어디로?
2008-02-12 14:41:12 2011-06-15 18:56:52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의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11일(현지시간) MS가 제시한 주당 31달러, 446억달러의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며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인수 건과 밀접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야후가 인수 제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야후는 우선 MS가 제시한 인수 가격에 불만을 표시했다.

검색시장에서 구글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뒤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지만 446억달러에 기업을 넘길 순 없다는 입장이다.

야후가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공은 다시 MS쪽으로 넘어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가 현시점에서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적대적 M&A를 위해 지분 대결을 벌일 경우, 지금까지 야후를 이끌어온 핵심 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떠날 것이란 우려가 있다.

결국 MS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원만한 선에서 인수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적인 IT 거물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MS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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