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옵션만기와 20일선의 저항을 뚫고

국내 증시가 옵션만기와 20일선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와 아시아 증시 상승으로 극복하고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 12시 현재 국내증시는 유가증권시장이 4포인트 상승한 167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시장도 11포인트 오른 64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소매판매라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술주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크게 오른데다 일본시장도 4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2% 이상 급등했고,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증시 전체가 상승하고 있어 우리 증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반전한데다 기관 중심으로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가 확대되고 있어 갭상승 이후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인만이 그동안 저가매수한 부분에 대해 차익매물을 실현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 화학, 증권, 건설 등 변동성이 컸던 업종이 기술적으로 쌍바닥의 모습을 형성하며 반등하고 있다.

종목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구체화 한 KCC가 8%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이명박 당선인의 원자력 산업 정책 수혜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업종별로 건설, 인터넷, 금융,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고 있다.

테마쪽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관련 종목과 풍력부품주, 석유화학업체와 정유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와 수입육 유통업체 등 일부 테마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 시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오후장 베이시스 흐름과 비차익 매매 동향을 잘 살펴보아야 하겠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