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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부장관 "북한 내달 6일 전 핵실험 가능성"
2016-04-29 05:56:08 2016-04-29 05:56:08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노동당 대회에 맞춰 5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뉴시스
  
블링큰 부장관은 27~28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노동당 대회 전후로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과 불안정한 행위에 맞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쓰이는 자원 획득을 어렵게 하고자 중대 조치를 취했음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소형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로 우리와 동맹들을 타격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 등에 의하면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해외노동자 송금을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28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이 해외 노동자들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관련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국은 해외를 통해 북한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여러 경로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이나 기업,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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