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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건설산업 혁신 필요"
"세금낭비 막고 일자치 창출 기대"…건설산업 이미지는 담합 등 여전히 부정적
2016-06-14 16:37:52 2016-06-14 16:37:5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국내 건설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거주자 350명을 대상으로 건설산업 핵심 주제별 심층 설문을 실시한 결과 90.9%가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0.9%에 불과했다.
 
혁신이 필요한 이유로는 혁신을 통해 세금낭비를 막고,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7.7%는 '공사비 및 공기 증가 등 건설사업의 비효율성 개선을 통한 세금 낭비 최소화'를 꼽았으며, '일자리 창출 선도'도 26.7%에 달했다.
 
건설산업의 역할 관련해서는 '재해·재난 대비 안전확보 및 하자문제 해결'과 '노후화 대비 기존시설물 성능개선 사업' 등 안전에 대한 응답자가 각각 29.7%, 14.9%에 달했다.
 
또한, 노후시설 개량과 안전확보를 위한 재정투자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1%가 찬성했다.
 
건설산업 이미지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담합 및 정경유착'(37.4%), '부실공사 및 사고'(32.9%)가 큰 비중을 차지해 부정적 이미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긍정적으로 내다봤으며,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그쳐 여전히 건설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그 역할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술정책실장은 "건설산업 혁신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산업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회안전망 확보의 기반이 되는 도시 및 기반시설에 대한 건설산업의 능동적 역할에도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건설산업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건설산업과 정책' 계간지 창간호에서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뱅크를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남 장성의 한 건설현장 모습. 국민 10명 중 9명은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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