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기영기자] 볼보트럭이 25일 특별 제작한 자사 차량 ‘아이언나이트’가 500미터와 1000미터 주행에서 각각 신기록을 수립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임을 재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주행은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외곽에 위치한 ‘셸레프테오드라이브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이언나이트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미터를 평균 169km/h 속도로 21.29초에 주파했으며 500미터에서는 131.29km/h 속도로 13.71초를 기록해 각 부문 모두 최고속도 공인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 과정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참여했으며 왕복으로 해당거리를 2회 주행 후 평균속도를 구했다. 이번 결과는 FIA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았으며 공식기록 등 재여부를 심사중이다.
클라스닐슨 볼보트럭사장은 “이번 신기록 달성은 볼보의 I-쉬프트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극한조건에서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언나이트에 볼보의 FH 양산용트럭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변속기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아이언나이트는 볼보트럭에 소속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신기술과 디자인로 탄생했다. 중량 4.5톤, 최고출력2400마력, 최대토크612.3kg.m(6000Nm)의 위력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 및 4개의 터보차져가 장착돼 276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또 차량의 무게 감량을위해 전자장치는최소화됐으며 성능극대화를 위해 재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 된 탄소섬유의 캡 또한 신기록 수립에 한몫을 했다.
올로프요한슨 볼보트럭기술부문 담당자는 “볼보트럭 여러 부서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탁월한 성능을 갖춘 트럭을 개발했다”라며 “아이언나이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볼보트럭의 동력전달장치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전문가이 모여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볼보트럭의 아이언 나이트. 사진/볼보트럭
박기영 기자 parkgiyoung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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