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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구본무 LG 회장 “창업정신 되새기자”
2017-01-02 10:39:14 2017-01-02 10:39:33
구본무 LG 회장. 사진/LG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오로지 고객만을 바라보고, 아무 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새롭게 사업을 일궈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깁시다.”
 
구본무 LG 회장은 2일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새해인사 모임에서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창업정신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 브렉시트 등에서 보듯 자유무역에서, 자국을 우선시 하는 보호무역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며 “아울러 인공 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 ▲경영시스템 혁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 세 가지를 당부했다. 특히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단은 참석한 CEO 및 경영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LG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된 새해인사 모임은 임직원 간의 새해 인사에 이어 구본무 회장 신년사와 신임 사업책임자 및 신임 임원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은 LG 창립 70년을 맞아 ‘LG가 걸어온 도전과 혁신의 길’과 ‘7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영상을 함께 보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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