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 대부분이 소폭 하락 마감됐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2.73포인트(0.08%) 내린 3314.50을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1포인트(0.14%) 오른 7188.1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3포인트(0.00%) 떨어진 4899.30을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는 9.24포인트(0.08%) 내린 1만1575.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는 0.38% 하락했고 이탈리아 FTSE MIS는 0.17% 상승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소매업종의 부진이 전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유럽연합 통계당국 유로스탯은 유로존의 CPI가 전년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이다. 11월은 0.6% 상승에 그쳤다.
다만 이번 CPI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2.5% 급등한 영향이 컸다. 에너지 및 식품 등 변동성이 강한 품목을 제외한 핵심 CPI는 0.9% 상승에 그쳤다.
영국의 소매기업 넥스트가 14.36%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소매업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반면 은행주는 0.36% 상승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코BMP는 이날도 1.12% 상승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잉글랜드은행(BOE)은 소비자 신용이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세였던 런던증시를 반등시켰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신화사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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