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트럼프 '反이민'에 하락…다우 2만선 붕괴
2017-01-31 06:17:24 2017-01-31 06:17:24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2만선이 붕괴됐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65포인트(0.61%) 내린 1만9971.13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3.79포인트(0.60%) 떨어진 2280.90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47.07포인트(0.83%) 하락한 5613.71을 기록했다.
 
앞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권 7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정지 및 입국금지, 난민 프로그램 중단 등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앤 도널리 연방판사를 비롯한 판사들, 외교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크래이그 스털링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우리는 선거 후 2개월간 기업의 긍정적인 부분만 보았다"며 "이제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밀 아흐마드 FXTM 부사장은 "트럼프의 규제 완화로 빠르게 주식이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다른 정책으로 어떤 피해가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벽을 쌓고 특정 국적의 입국을 금지하고, 무역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2월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경계심리도 함께 작용됐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나,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개인소득도 0.3% 증가했다.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도 전월대비 1.6%, 전년대비 0.3% 상승한 109.0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CNBC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