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 이행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0.20달러(0.5%) 오른 배럴당 53.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 거래일대비 0.24달러(0.4%) 상승한 배럴당 5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며 전세계 과잉공급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장비수가 늘어난 것이 상승 폭을 둔화시켰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는 지난주 대비 17개 늘어난 583개를 기록했다.
또 시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뉴스에도 주목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13명의 개인과 12개 단체에 제재를 가했다.
제제 대상이 미국 회사와 거래할 수 없게 됐지만, 이란 원유 수출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채굴장비. 사진/픽사베이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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