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고용지표로 2017년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55포인트(0.94%) 오른 2만71.4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6.57포인트(0.73%) 오른 2297.42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상승한 5666.77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발표된 고용지표는 뉴욕증시 상승세로 이어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예상치 19만7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또 시간당 임금이 전월대비 0.12% 상승한 26달러를 기록했고, 평균 근무 시간은 34.4로 전월과 동일하다. 실업률은 4.8%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고, 임금 인상이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법 완화 조치를 한 것도 금융업종 상승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 완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법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를 분리하고 파생금융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등 엄격한 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대변인은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이 경제 성장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금융업종의 주가가 약 2%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CNBC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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