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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사상최고'에 소폭 하락
2017-02-16 05:34:09 2017-02-16 05:34:09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9센트(0.2%) 내린 배럴당 53.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 거래일대비 24센트(0.4%) 하락한 배럴당 5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50만배럴 증가한 5억1810만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51만3000배럴의 약 3배이며 주간 원유재고 집계가 시작된 1982년 이래로 사상 최고치이다. 
 
휘발유 재고도 280만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70만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휘발유 재고 50만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 125만배럴 감소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 폭을 낮췄다. 앞서 OPEC과 비 OPEC 산유국들은 일일 생산량을 180만배럴 감축하는데 합의했다.
 
원유채굴장비. 사진/픽사베이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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