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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지정학 리스크에 '손실'…금펀드는 상승
2017-04-16 12:00:00 2017-04-16 15:59: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4월 둘째주 글로벌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적 제재 강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하락세였다. 국내 코스피 역시 전주대비 0.73% 하락한 2134.88포인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도 2주째 하락 흐름이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주간 0.14% 손실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다.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0.11%)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0.19%)대비 상회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C2’가 액티브주식중소형 주간 유형수익률(0.16%)을 1.18%포인트 웃돈 1.34%의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 5)’, ‘하나UBS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5’는 각각 1.20%, 1.06%의 성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18% 손실을 내며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1.71%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고, 뒤를 이어 인도, 아시아퍼시픽 지역이 각각 0.88%, 0.35%의 수익률로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 신흥유럽, 브라질은 각각 5.20%, 2.76%, 2.39%씩 손실을 보였다. 에너지섹터 비중이 큰 러시아 RTS 증시는 유가하락과 지하철 테러 이후 한 주간 5.17% 하락하며 해당 지역 펀드의 손실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가 4.23% 올라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e)’가 각각 3.68%, 3.67%의 수익률로 우수한 흐름이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금 선물이 2.85% 상승하며 금펀드 상승에 기여했다.
 
이 기간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0.05%, 0.17%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국공채권 수익률(0.07%)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채권시장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리가 하락세였고, 모든 유형의 펀드 수익이 플러스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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